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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남북한 화해와 평화는 한국교회의 사명"2010-10-19

[미션라이프] 순복음영산신학원과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은 19일 ‘분단극복을 위한 기독교의 과제’를 주제로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서울 신수동 순복음영산신학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사진 오른쪽)가 발제자로 나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분석하고 통일시대 교회의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목사는 “올해가 분단 65주년인데 향후 5~8년은 영적으론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을 보낸 해와 같고 정부수립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면서 “전문가들은 이 시간 내에 한반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남북관계가 장기화 된 것은 주변 강대국의 상반된 이데올로기와 남북한이 각자의 체제를 강화시키기 위해 이용한 측면이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결국 주체사상이라는 기독교 모조품으로 인민을 묶고 있는 북한이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독일 통일에 동·서독 교회가 적극 나섰듯 화해의 신앙과 평화의 창시자이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제시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사명”이라며 “십자가만이 인간과 인간, 분립된 민족간 화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일방적으로 정치나 이념적인 통일방법으론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유일한 길은 신앙으로 복음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며, 남한이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남한이 체제의 우월성과 유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