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희년 상임대표의장 취임 “봉사단체 통합 힘쓸 것”… 2010-01-22
“한국교회 전체가 섬김의 본을 보이도록 봉사 단체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같은 봉사를 놓고 다른 단체들이 이름을 내지 않도록 한 사랑을 이루는 데 힘쓰겠습니다.
22일 제3대 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 상임대표의장에 취임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섬김을 보여주면 한국 사회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심부름한다는 마음으로 감당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목사가 봉사단체 통합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한국교회가 봉사하는 데 하나 돼야 한다는 요청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학과 교단은 교회를 분열시키지만 섬김과 봉사는 교회를 하나 되게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고 본 것이다.
한희년은 이날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상임대표의장 이·취임식과 다문화 가정 이주민 사역자 성탄절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속적인 봉사와 사랑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예배에서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예수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하모니를 위해 오셨다”며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회를 위해 교회가 노력하자”고 설교했다.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도 격려사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창한 설교도, 심오한 신학 강의도, 놀라운 이적도 아니라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 화목하게 하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사랑, 섬김, 나눔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희년은 이날 기존 6명의 상임대표 체제에서 4명의 신임 대표를 추가 선임했다. 강용규(기장) 권태진(예장 합신) 정주채(예장 고신) 피영민(침례) 목사 등이 상임대표로 합류했다.
한편 성탄절을 앞두고 64개 국내 다문화 가정 이주민 사역 단체에 각 120만원씩 총 7680만원을 전달했다. 이주민 다문화 가정 후원은 노숙인 밥퍼 활동, 장애인 섬기기, 불우 이웃과 북한 어린이 돕기 등과 함께 한희년 기본 사업 중 하나다.
2007년 12월 창립돼 봉사와 사랑 실천에 앞장서온 한희년은 10개 교단 120개 교회가 연합해 활동하면서 비정치성을 견지해 왔다. 지난해 대표 명칭을 상임대표회장에서 상임대표의장으로 바꾼 것도 수평구조를 이루기 위한 조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