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국교회 ‘지ㆍ정ㆍ의 결합 3중적 영성’ 필요”2010-02-23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해법으로 ‘지ㆍ정ㆍ의가 결합된 3중적 영성’을 제시했다. 22일 열린 한 세미나에서다.
에드워즈가 주장한 신앙운동에서 ‘해법’ 찾아
이영훈 목사는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우봉홀에서 열린 한세대, 아신대,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 공동 주최 ‘한국교회 갱신 세미나’에 참석, ‘조나단 에드워즈의 종교적 감성에 대한 이해와 목회적 적용’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했다.
이 목사는 18세기 미국의 ‘대각성 운동’을 이끈 조나단 에드워즈의 종교적 감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오늘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갱신의 해법을 제시했다.
에드워즈의 주장과도 같이 △‘감정적’ 체험을 인정하면서도 △복음주의 신앙에 근거한 ‘지성적’인 이해가 뒷받침하며 △‘의지적’인 삶의 결단으로 나타나는 ‘지ㆍ정ㆍ의가 균형적으로 결합된 3중적 영성’이 바로 그것이다.
△너무 무미건조한 ‘지성주의’에 빠지거나 △지성적 판단을 상실하여 감정적으로 되지도 않으면서 △뜨겁게 기도하고, 찬송하고, 전도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을 삶의 현장에 옮기는 신앙운동이 펼쳐질 때 진정한 교회의 갱신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성화적 영성으로 작은 예수 되자”
이 목사는 이날 발제에서 특히 ‘말씀을 삶에 옮기는 신앙운동’ 곧 성화적 영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성화적 영성으로 작은 예수가 되는 운동’을 통해 다시 부흥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목사는 ‘사람의 양심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선행의 열매가 맺히는 것이 일반적인 원리로, 선행으로 나타나지 않는 신앙고백은 위선’이라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이 목사는 “우리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은 있으나, 이 이름에 합당한 거룩한 열매 곧 성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에드워즈의 말처럼 참된 신앙적 정서가 성화를 통해 표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 목사에 앞서서 원종천 교수(아신대), 오덕교 교수(합신대), 피영민 목사(강남침례교회) 등이 발제를 했으며 신문철 교수(한세대), 배덕만 교수(복음신대), 박응규 교수(아신대), 김홍기 총장(감신대) 등이 논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