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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 이영훈 목사 공식취임 2008-05-22

이영훈(54) 목사가 조용기 원로목사의 바통을 이어 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1일 대성전에서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고 목회와 행정을 책임지는 당회장으로 교회 치리권을 공식 승계한 이영훈 목사의 지도를 받게 됐다.

사역 50년을 끝으로 지난 14일 원로목사로 추대된 조용기 목사는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주니 모든 짐을 다 벗어버린 것 같고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또 “하나님이 사랑하는 영적 아들 이영훈 목사를 주심을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조 목사는 “나는 후임자에게 교회 인사권과 운영권을 맡겼으면 절대로 간섭하지 않는다”며 “뒤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이영훈 목사의 목회에 있는 힘을 다해 도와주고 협조할 것”이라면서 이 목사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2번 타자가 1번 타자보다 더 큰 일을 하도록 힘을 쓰겠다”며 격려사를 마쳤다.


답사에 나선 이영훈 목사는 “저는 앞으로 조용기 목사님께서 50년을 하루같이 전해오신 오중축복과 삼중복음의 메시지와 성령충만의 사역을 계승해 더 전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이 시작하신 ‘사랑과나눔행복’재단의 사역에 온힘을 다해 돕고 사회봉사의 일에 적극 동참 하겠다”며 “주님 몸된 교회를 잘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설교한 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는 “착하고 충성된 그리고 유능한 자질을 갖춘 이영훈 목사는 능히 감당하고도 남음이 있을 줄로 믿는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신임을 받아 2006년 11월 담임목사 서리로 선출, 2007년 7월 임시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로 인준됐다.

이 목사는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신학과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신학과를 나와 미국 템플대에서 교회사를 전공해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와 로스앤젤레스 나성순복음교회, 일본 순복음동경교회 등의 담임목사와 국제신학연구원 원장, 한세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예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 박종순 목사, 최성규 목사, 오정현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와 성도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