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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개신교 향한 채찍, 환골탈태 계기로"2011-04-22

24일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교회는 자성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가 주목을 받는 것은 개신교를 향한 사랑의 채찍입니다. (이를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회장이자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자격으로 20일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사진)의 말이다. 그는 최근 금권 선거를 둘러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안팎의 갈등과 조용기 원로목사 가족을 둘러싼 순복음교회 문제와 관련해 “교회 밖 뉴스가 많았다. 사회가 교회에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진 만큼 이를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5시 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2011 부활절 연합예배’는 교회협과 한기총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2006년부터 공동으로 개최된 이 행사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 옥외장소가 아닌 개별 교회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 새로운 시작’이며 모임과 말씀, 성만찬, 파송 예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죄의 단절과 새로 태어남을 상징하는 ‘물의 예전’을 순서에 넣어 부활절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신웅 서울 신길성결교회 목사가 관심을 모았던 설교를, 101세로 최고령 목회자인 방지일 목사가 축도를 맡았다. 교회협과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공동으로 마련한 남북교회 공동기도문도 낭독된다.

이 목사는 최근 순복음교회 당회가 조 원로목사 가족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한 것에 대해 “당회의 결정에 모든 분이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