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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스라엘 수교 60주년 기도회...이영훈 목사 “유대인 신앙, 기독교인 영적유산”2022-04-07


한-이스라엘 수교 60주년 기도회...이영훈 목사 “유대인 신앙, 기독교인 영적유산”

이 목사,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계기돼
이스라엘 측 "양국 공조와 협력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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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 조찬기도회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이날 예루살렘의 평화를 기원했다./사진=황의중 기자
“신명기 6장 4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야훼는 유일한 야훼이니’를 그들의 신앙으로 고백합니다. 이 신앙은 유대인들의 진정한 힘이요, 이 신앙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유산이며, 모든 기독교인의 영적유산이기도 합니다.”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 조찬기도회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이 같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담임목사는 유대인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과 이스라엘의 공통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그치기를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표기도에 나선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이 시대는 이념과 세대로 분열돼 있고, 코로나 장기화로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복음 안에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새 정부가 위기를 기회를 삼아 도약할 기회가 되길, 한국과 이스라엘이 동반자로 돈독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영상 축하인사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의 모두 믿음과 용기로 민주주의 국가를 이뤄냈다”며 양국의 공통점과 우호친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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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한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사진=황의중 기자
기도회에 참석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을 다짐하면서 “청정 에너지를 만드는데 양국이 협력하자”며 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예루살렘 및 갈릴리 해변에서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축사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을 통해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조기에 공급받아 방역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 이는 국제 공조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기도 한다”며 “오늘 이 조찬기도회를 함께하기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실제로 이영훈 담임목사는 2018년 6월 이스라엘 독립 70주년 기념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을 받아 이스라엘 정부와 세계 71개국 640여 명의 의회와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조찬기도회에서 10여 분간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유대국가인 이스라엘에서 국가의 주요인사가 참석하는 행사에 아시아 나라의 기독교 대표가 설교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이날 기도회에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교계와 정치계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고명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NCCK 장만희 회장, NCCK 이홍정 총무,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등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황의중 기자 hej80@asiatoday.co.kr